윤석열 당선 유력에 이재명 조카 "행복한 밤"

  • 등록 2022-03-10 오전 3:18:11

    수정 2022-03-10 오전 3:24:2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자, 자신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조카라고 밝힌 누리꾼이 “행복한 밤”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10일 오전 2시 35분 디시인사이드 ‘새로운보수당’ 갤러리에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재명 후보의 조카이며 고(故) 이재선 님의 아들 이ㅇㅇ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씨는 가수 싸이의 ‘아버지’ 뮤직비디오 영상을 올리며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시고 새로운 시대를 나아갈 수 있게 정권 교체가 되도록 힘써주신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분의 열렬한 관심과 행동이 모여 윤석열 후보님이 대통령이 된 것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기쁜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디시인사이드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캡처
이 씨는 “아버지는 항상 사필귀정을 말하셨다.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간다는 말처럼 2017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희 가족이 겪은 설움이 정당한 민주주의 투표를 거쳐 새로운 정권으로 교체하는 결과로 바른길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생에서 직장인이 되며 나이가 늙을수록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날이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기쁜 소식을 들고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행복한 밤”이라고 했다.

이 씨는 “이재선이라는 이름 석 자가 이재명 논란에만 나오는 이름이 아닌 자녀들에게 그리우며 멋진 회계사이셨고 자랑스러웠던 누군가의 아버지였다는걸 보여 드리고 싶어 젊었을 적 아버지의 멋진 사진을 같이 올린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재차 “감사하다. 고맙다. 덕분이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이 씨는 ‘본인 인증’을 위해 ‘공인회계사 세무사 이재선’이라고 새겨진 명패와 자신의 사진 및 이름이 보이는 주민등록증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이 후보는 그동안 친형인 이재선 씨와 갈등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형수 욕설’ 논란 등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달 대구·경북(TK) 유세 중 지난 2020년 3월 타계한 어머니를 추억하며 페이스북에 “(어머니가) 자식의 정치적 성취보다 화목한 가정을 더 바라시지 않았을까. 정치에 뛰어들어서 (어머니가)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감내하시게 했다. 늘 가슴 졸이는 아픔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대선이 끝나는 주, 일요일에 찾아뵙겠다”면서 “어떤 결과를 가지고 가든, 어린 시절 김매시다 일어서서 제가 품에 안길 때까지 기다려주시던 어머니 그대로이겠지요”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마도 좋은 결과로 찾아뵈어도 또 다음을 노심초사 걱정하실 어머니이지만, 좋은 성적표를 들고 찾아뵈면 더 기뻐하지 않으실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90%를 기록한 가운데 윤 후보가 이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 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0분 현재 개표율 90.40%를 기록한 가운데 윤 후보가 48.61%, 이 후보가 47.79%를 각각 기록했다. 격차는 0.8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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