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쉬아일랜드는 어떤 게임?

'어장쟁탈전' 등 게임 내 경쟁요소로 몰입도 증가
'RPG+낚시게임+SNG' 요소 하나로 결합한 복합장르
일본 진출 고려해 '아이템 뽑기' 등 부가기능 추가
  • 등록 2012-09-12 오전 8:05:00

    수정 2012-09-12 오전 8:05:00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NHN(035420)한게임의 첫 자체 개발작인 ‘피쉬아일랜드’는 기존 낚시게임과 달리 등장하는 어종의 사실감을 강조하기 위해 실사와 같은 3차원(D) 애니메이션 요소를 집어넣었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의 교육용 콘텐츠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개발팀은 다양한 어종 구현을 위해 세계 각국의 어류도감을 참고했다. 그만큼 객관적인 정보제공이 가능하다.

낚시는 특히 ‘게임화’하기 쉬운 소재다. 피쉬아일랜드에 등장하는 230여 종의 물고기는 생김새가 비슷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기가 수월하다. 극장용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는 펭귄이 손가락 마디가 없고 표정이 다양하지 않아 그리기 쉽다는 이유와 일맥 상통한다. 14명의 게임개발자들이 1년이란 짧은 기간 내에 게임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점도 바로 이런 이유다.

게임 내 경쟁요소는 온라인 강태공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NHN한게임이 준비 중인 온라인 어장쟁탈전, 최대(大)어, 최다(多)어, 희귀어종 낚시대회를 통해 랭킹 1위~3위까지는 프로필 사진을 명예의 전당에 올릴 수 있다. 또 월척을 낚을 때 가까운 지인들에게 전파되도록 한 신기록 알림 기능도 낚시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다. 게다가 잡은 물고기를 모아 놓은 ‘수족관’은 최근 현대인들의 취미인 ‘콜렉션(수집)’ 심리를 자극한다. 일촌이 내 수족관을 방문할 경우 입장료 수익으로 사이버 머니를 획득할 수 있다.

실제 낚시와 매우 비슷한 게임요소들, 예컨대 스마트폰 틸팅(Tilting, 상하좌우 이동을 감지하는 센서 기능)을 통해 낚싯대를 던지는 시늉을 직접 해야 한다거나 스마트폰 터치액정에 손을 대고 동그란 원을 그리듯 돌리면 줄을 감아올리는 등의 번거로운 조작법은 최대한 배제했다. 배영삼 게임사업운영팀PD는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기울이거나 화면을 연타하는 세밀한 조작법은 최대한 줄이고 원 터치만으로 낚시를 할 수 있는 아주 간편한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을 관통한 컨버전스(융합) 트렌드에 맞춰 역할수행게임(RPG)과 소셜네트워크게임, 낚시게임 등 3가지 게임요소를 하나로 결합한 점은 이 게임의 백미다. 신솔민 스마트폰 1사업부 과장은 “낚시장비를 추가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RPG 요소가 여기저기서 베어난다”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 진출을 고려해 일본 게이머들이 즐기는 모바일 카드게임과 유사한 ‘아이템 뽑기’ 기능을 추가한 점도 이색적이다. 더 나아가 내부 뉴마켓(New Market)팀을 통해 피쉬아일랜드 중국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배PD는 “중국 국민모바일메신저인 ‘웨이보’를 통한 게임 공급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게임은 꾸준한 시선 몰이를 위해 9월~10월에는 전어와 같은 계절별 제철 어종 아이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NHN한게임의 자체개발작인 ‘피쉬아일랜드’의 플레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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