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talk!재테크] 실속파 카드이용자가 좋아하는 연회비 금액은?

중간 가격대의 상품을 구매 하는 심리
  • 등록 2014-08-02 오전 7:00:00

    수정 2014-08-02 오전 7:00:00

[조영관 신한카드 부부장 백화점 매장에 양복과 셔츠를 찾는 손님이 왔다. 점원은 양복과 셔츠 중 어떤 것을 보여 줘야 판매할 확률이 더 높은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확률이 높은 판매기법은 점원이 먼저 가격이 비싼 양복부터 보여주는 것이다. 손님이 비싼 양복을 사고 나면 셔츠 가격은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 양복을 사지 않는 경우라도 미안한 마음에 상대적으로 싼 셔츠 하나는 구매해주려고 한다.

점원이 반대로 셔츠부터 권유하면 셔츠도 양복도 팔지 못할 확률이 더 높다. 큰 것과 작은 것, 나쁜 것과 평범한 것을 대비시키면 후자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드는 이런 현상을 대조 효과(contrast effect)라고 한다.

조영관 신한카드 부부장
연회비란 신용카드 회원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권리 및 혜택에 대한 대가로 카드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연회비의 종류로는 크게 기본연회비로서 회원가입, 카드발급, 회원관리비용으로 청구되는 연회비와 서비스 연회비로 카드서비스에 따라서 별도로 존재하는 부가서비스 비용이다.

신용카드 연회비는 카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5000~1만50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카드의 혜택을 제대로 이용하려는 실속파 고객들은 연회비 10만~20만원의 준 VIP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언뜻 보면 연회비가 1만 원대인 보통 카드보다 낭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속파 카드 고객들은 연회비 부담보다 혜택으로 돌려받는 금액이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애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혜택을 따져 보니 연회비를 뽑고도 남을 거란 생각이 든다.

신한카드는 ‘더 클래식’을 비롯한 연회비 10만 원 이상 상품의 최근 발급 수가 작년 동기대비 약 70% 증가 했다. 소비자가 연회비가 많이 나가는 카드를 찾는 건 본인 소비 패턴만 알면 연회비보다 몇 배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나의 소비패턴을 파악하고 카드 선택해야

소비자가 연회비가 많이 나가는 카드를 찾는 건 본인 소비 패턴만 알면 연회비보다 몇 배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한 더 클래식 카드는 중간가격 연회비에 위치한 카드로 볼 수 있다. 연회비가 10만원이다. 혜택으로는 특급호텔 뷔페 2인식사권 또는 10만원 식사권이 있다. 공항라운지 서비스 이용과 항공료 결제 시에 5~10% 할인을 해준다. 일반 신용판매 결제시 대한항공의 경우 결제금액 1500원당 1마일리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결제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연회비가 20만원인 카드로서 필자가 소지한 카드는 신한 ‘더 베스트’ 카드이다. 이 카드는 특급호텔 1박을 무료 숙박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급호텔 1박 숙박이 30만 원대로 본다면 혜택이 크다. 또 호텔 무료 대리주차를 월5회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혜택이 있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직업군에 있거나 바쁜 고객들은

굳이 비싼 연회비가 있는 것은 선택할 이유는 적다. 본인 소비 패턴을 착각하면 연회비는 연회비대로 내고 혜택은 제대로 못 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소비 욕구와 실제 소비 가능 패턴이 항상 일치하는 것이 아니기에 카드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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