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등으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채널은 수수료가 낮은 정기보험 판매보다 종신보험 판매 비중이 높은 반면 자발적 가입자들의 수요가 높은 온라인 채널에서는 정기보험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는 ‘욜로(YOLO) 세대’들의 등장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2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설계사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종신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반면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온라인 보험은 정기보험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온라인(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유일한데, 지난해 말 기준 종신보험 판매율(건수)은 2.1%, 정기보험 판매율은 25.1%를 기록했다.
온라인 시장에서는 정기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과 달리 시장 전체로 보면 정기보험은 아직 종신보험의 아성에 밀려 미미하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말 기준 국내 정기보험 신계약 건수는 총 25만2147건으로 전체 신계약 건수 중 2.78%의 비중을 차지한 반면 종신보험은 206만356건의 약 22.75%를 차지했다.
정해진 기한 없이 사망시까지 보장하는 종신보험과 달리 정기보험은 경제활동기나 은퇴이후 연금개시 전 등 특정 기간을 정해 사망보장을 받는다. 가장이 경제활동기에 갑작스럽게 사망한 경우 유가족의 생계를 보장하는 기능에 주력한 점이 특징이다. 보험료는 종신보험보다 8분의 1가량 저렴하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정기보험이 온라인에서 판매가 많은 이유로 요즘 젊은 세대들은 사망보장보다 살아있을 경우에 대한 대비를 더욱 비중있게 여기고 있는 풍토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