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인 설명서]'다둥이 아빠' 김병민 "실력있는 세대교체"

통합당, 김병민 광진갑에 전략공천
구의원부터 시작해 국회의원 도전
"저출산부터 기후까지 미래 위한 입법할 것"
  • 등록 2020-02-29 오전 8:00:00

    수정 2020-02-29 오전 8:00:00

김병민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갑 예비후보가 광진 선거사무서에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병민 예비후보)
정당의 인재 영입 사례를 보면 그 정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정치신인 설명서’는 각 정당의 영입 인재가 왜 정치를 하고자 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은 최근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서울 광진갑에 전략공천했다. 30대 남성인 그는 세 아이를 둔 다둥이 아빠이기도 하다. 다른 인사들이 외부에서 영입된 것과 달리, 김 교수는 서울 서초구의원으로 시작해 성장한 케이스다.

-정치권에 입문한 계기는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 20대 기초의원, 정치 시사 평론가로 온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정치와 맥이 닿아 있다. 지난 십수년간 낮은 곳에서부터 쌓아 온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본격적인 제도권 정치에 참여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제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소명의식을 가진 젊은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에 입성하면 어떤 분야에서 입법 활동을 펼치고 싶나.

△당에서 공천을 확정하며 청년들에게 ‘FM(future maker)’이라는 별칭을 붙여줬다. 저 역시 아이 셋 다둥이 아빠로, 이 아이들이 성장해나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얼마 전 국회 미래연구원에서 발간한 보고서 ‘2050년에서 보내 온 경고’를 보니 미래를 준비하지 않은 채 맞게 될 대한민국의 내일은 희망보다 절망에 가까운 현실이었다.

저출산 문제에서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소 광범위할 수 있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지금 당장 바꾸어야 할 개혁 문제에 집중해서 변화의 초석을 마련하고 싶다.

-당에서 본인을 영입한 이유가 무엇이고 생각하나.

△실력있는 세대교체다. 조국 전 장관 사태를 통해 드러난 여러 모순 중 하나가 86세대 정치인의 기득권화된 모습이었다. 운동권 세대가 한국 정치의 주요 축으로 뿌리내렸지만 오히려 정치를 후퇴시킨 것이다. 참신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이 형성됐다. 하지만 물리적인 나이가 젊다는 이유만으로, 준비되지 않는 청년이 한순간 정치를 시작하기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해외 유수의 국가들에서는 20대에 기초의원부터 시작, 단계별로 성장해나가는 청년정치육성의 모델이 매우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저는 20대 기초 의회부터 행정학 박사, 정치 시사평론가까지 스스로 정치영역을 넓혀왔다. 미래의 ‘청년정치인’에게 새로운 롤모델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기에 당이 영입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나 생각한다.

-기초 의원으로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난 2012년, 청년에 관련된 조례를 만드려고 보니 청년관련 모법이 없어서 조례 제정에 한계가 있었다. 당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청년지방의원들이 모여 청년지방의원협의회를 결성해 청년관련 법안 제정이 필요하다 뜻을 모은 다음 ‘청년발전기본법안’을 만들어 지방의원 출신 국회의원 모임인 ‘3정 발전 연구회’에 청원을 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인수위에도 의견을 개진하여 인수위 백서에 ‘청년발전기본법’ 제정에 관한 내용이 들어가게 됐다.

약 7년의 세월이 흐른 뒤, 이런 논의가 축적이 돼 청년기본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정치가 국회의원의 몫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참여로 유의미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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