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하우스 탐방]⑥에이티넘, 펀드대형화·특화전략 통했다

  • 등록 2015-12-09 오전 5:50:00

    수정 2016-01-27 오후 4:11:4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 투자전문 벤처캐피털(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1조원 거부’ 이민주 회장의 개인 자산을 운용하는 에이티넘파트너스(32.44%)가 최대주주다. 모기업이 이 회장의 개인자산이 주 투자재원이라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청 및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받아 창업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하는 무한책임사원(GP)이다.

30여년의 업력인 에이티넘은 VC들이 PEF(사모투자펀드) 운용사로 발을 넓히는 과정에서도 벤처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펀드 대형화를 위한 새로운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면서 VC업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 지난해 3월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성장사다리펀드 등의 출자를 받아 국내 최대규모 벤처조합을 설립했다. 총 2030억원인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은 단일 조합으로 가장 큰 규모로, 약정금액의 60%를 소진하기까지 다른 신규 벤처조합 설립에 나서지 않는 ‘원-펀드’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출자자(LP)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1명의 투자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티넘은 모든 역량을 투자에 집중하면서 10월까지 858억원 투자실적을 기록중이다. 설립 2년도 채 안돼 국민연금과 약속한 에이티넘고성장펀드의 약정 투자소진율을 어느정도 달성함에 따라 신규펀드 결성을 준비중이다. 11월에는 국민연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에 선정, 7회 연속으로 국내 최대 벤처펀드 큰손인 국민연금 벤처조합 운용사가 되는 기록도 썼다.

올해 코스닥시장 활황을 제약·바이오부문이 이끌면서 실적도 덩달아 뛰고있다. 에이티넘은 올해 바이오부문 심사역 업계 맏형인 황창석 부사장을 주축으로 한 바이오부분에 자원을 집중 강화한 보상을 톡톡히 받고 있다. 투자조합 회수 실적에 따라 산정되는 성과보수덕에 에이티넘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3분기 누적 영업수익(매출액)이 207억원, 영업이익이 128억원으로 지난해 97억원, 47억원을 각각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에이티넘의 투자대상은 모바일 콘텐츠와 서비스, ICT, 바이오 등 3대 부문에 특화됐다. 에이티넘을 이끌고 있는 신기천 대표가 심사역을 신뢰하는 운영 철학에 기반한다. 신 대표는 원펀드 전략처럼 심사역들이 전문성을 띄는 분야가 곧 에이티넘이 추구하는 방향이 되는 선택과 집중을 투자운용 전략으로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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