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고용시장 훈풍에..1%안팎 '강세'

  • 등록 2018-06-02 오전 6:10:20

    수정 2018-06-02 오전 6:10:20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뉴욕증시가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19.37포인트(0.90%) 상승한 2만4635.21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9.35포인트(1.08%)와 112.21포인트(1.51%) 뛰어오른 2734.62와 7554.33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發) 글로벌 무역갈등 부각으로 전날(5월31일) 크게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고용시장 지표에 탄력을 받았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 수치를 보면, 일자리는 22만3000개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19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5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3.8%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4월 이후로 18년 만의 최저수준이다. 시간당 임금도 0.3%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0.2%)를 훌쩍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백악관을 찾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은 후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약 3개월간 ‘무정부’ 상태를 이어가며 정국 불안을 드러냈던 이탈리아에서 극우·포퓰리즘 세력 간 공동정부 구성에 전격 합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이 증시 상승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호조는 기준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투자 전략담당 부대표는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다시 부추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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