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무시하듯 쳐다봐”…40대男, 산책하던 女 무차별 폭행

  • 등록 2019-05-22 오전 4:00:00

    수정 2019-05-22 오전 7:36:33

부산 동래경찰서는 21일 주택가에서 산책 중이던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A(45)씨에 대해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폭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자신을 무시하듯 쳐다봤다는 이유로 산책하던 여성을 지나가던 남성이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부산 동래구의 한 주택가를 산책하던 여성을 폭행한 남성 A(45)씨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쯤 부산 동래구 주택가 골목에서 강아지와 산책하던 B씨(56)를 뒤쫓아가 주먹으로 때려 쓰러뜨린 뒤 얼굴을 수차례 발로 차고 밟아서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A씨가 B씨를 뒤따라가 강아지를 먼저 발로 찬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B씨는 코뼈와 종아리뼈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무시하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봐서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 진술과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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