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 안내할 내비게이션 앱 3강…강점은?

티맵 '운전습관'·카카오 '데이터'·네이버 '부가정보'
3개 내비 모두 AI 탑재…음성명령 통한 조작 가능
  • 등록 2019-09-12 오전 5:00:00

    수정 2019-09-12 오전 5:00:00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6년의 역사를 지닌 SK텔레콤(017670)의 티맵(T Map)은 주요 내비게이션 서비스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MAU(월간활성사용자)가 1200만명으로 국내 주요 내비게이션 앱 중 가장 많다.

티맵은 빅데이터를 통해 사용자 운전습관을 분석하고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안전운전 유도 제안을 넘어 운전습관 등급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단순 과거이력 기반의 패턴정보가 아닌 학습된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경로 추천 알고리즘도 머신러닝으로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가장 많은 MAU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교통정보 수집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인다. SK텔레콤 측은 “티맵은 모세혈관 같은 작은 도로에도 충분한 교통정보가 수집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맵은 디자인(시인성)과 데이터소모량 등 경로안내에 최적화된 VSM(Vector Streaming Map) 제공한다. 또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해 음악듣기나 경로변경, 팟캐스트 청취, 현재 위치 확인 30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운전자 안전도를 높였다. 또 국내 주요 갈림길에서 대안경로 기능을 제공하고 대안경로를 선택할 경우 시간, 거리, 요금 등을 비교해 제공한다.

카카오(035720)내비의 경우 카카오모빌리티의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을 토대로 확보한 교통 빅데이터가 강점이다. 카카오내비는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현재 카카오T택시에 가입한 전국 25만 택시기사들과, 15만명의 대리기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월간 길안내 건수만 지난 7월 기준 1억6000만건에 달한다.

하루 종일 도로를 누비는 택시·대리 기사들이 사용하는 만큼 다른 내비게이션이 출퇴근 시간대 중심으로 데이터가 편중된 것에 반해, 카카오내비는 24시간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방대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1분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적용한 AI 플랫폼 카카오i를 통해 별도 기기 조작 없이 음성명령만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다. 목적지 변경이나 음악 등 오디오 콘텐츠 재생은 물론이고 카카오톡 메시지 확인 및 전송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길안내 음성도 강점이다. 평범한 안내 음성은 물론이고 사투리 버전, 뽀로로 버전 등 20개 이상의 길안내 음성을 제공한다. 카카오내비는 이 같은 사용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에 기본 내비게이션으로 선정됐고, 같은해 9월엔 애플 카플레이가 국내 서드파트 내비게이션 앱 중 가장 먼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035420)는 별도 내비게이션 앱을 두는 대신 네이버지도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강점은 월간 1000만명에 이르는 사용자로부터 얻는 방대한 장소정보 데이터(P.O.I)를 그대로 내비게이션 기능에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 검색 등을 통해 즐겨찾기나 예약해놓은 정보도 네이버지도에서 바로 볼 수 있어 원하는 식당 등을 내비게이션으로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이밖에도 특정 장소와 관련한 다양한 부가 정보들도 지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다이나믹 지도’ 서비스도 강점이다.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출국 심사대 대기인원을 비롯해 주차장 주차가능 대수, 카운터별 항공사와 관련된 실시간 정보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 및 설비 현황, 프로야구 경기 일정 등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 역시 자체 AI 플랫폼 클로바를 내비게이션에 장착해 별도의 조작 없이 음성명령만으로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카카오내비가 계열사 음원 플랫폼인 멜론만 지원하는 데 반해, 네이버는 자사 바이브는 물론 타사 플랫폼 지니뮤직과 벅스도 지원한다.

내비게이션을 실행한 상태에서 “안녕 네이버”라고 말해, 클로바를 호출한 후 음성명령으로 뮤직 플랫폼을 실행하거나 팟빵 등 오디오 콘텐츠을 들을 수 있다. 또 프로야구 중계도 청취 가능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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