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이미 하산 중…내리막, 오르막만큼 순탄치 않았다"

탁현민 의전비서관, 문 대통령과 등산 사진 페이스북 게재
  • 등록 2022-04-09 오전 9:50:56

    수정 2022-04-09 오전 9:50:56

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를 20일여 앞두고 “내리막은 오르막만큼 순탄치 않았다”며 회고했다.

탁 비서관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쓰지 못했던 휴가를 내어 일찍 퇴근했다. 이제 일하는 날로만 따져보니 딱 20일이 남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오늘 퇴임하시는 날까지의 일정을 보고드리고 나니 ‘이제 정말 하산이구나, 아니 이미 하산 중이구나’하는 생각이 새삼스러웠다”라며 “문득 높고, 길고, 힘들었던 여정이 떠올랐다. 올라보니 정상은 끝이 아니었고, 내리막은 오르막만큼이나 순탄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정상이 아니었고, 길은 다시 위로, 더 위로 향해 있었다”라며 “그러니 우리는 이제 그만 내려와야 했다. 더 위로 올라갔었어도 결국엔 내려와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탁 비서관은 “결국 기억에 남는 장면은 우리가 정상이라 생각한 곳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드렸던 일이다. 그게 내가 했던 전부였다”며 “올라가며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고개를 하산길에도 만날 것이다. 그때, 힘들 때에도 차 한잔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돌이켰다.

문 대통령의 퇴임일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임기 종료일인 오는 5월 9일까지 근무를 마치고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산 사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최근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5월 9일 자정에 청와대를 떠나느냐, (청와대에서 하루 자고) 10일 아침에 대통령 취임식장으로 바로 가느냐의 문제가 논의됐다”며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정말 하루를 여기(청와대)에 더 있고 싶은 대통령이 누가 있을까요?’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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