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 최대 스타는..충정도 아저씨 '백종원'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백종원 냉장고’, ‘백종원 과자’ ‘백종원 프라이팬’…. 외식경영인 백종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광고 모델로 나선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웬만한 연예인 보다 높은 인지도를 자랑해 “백종원이 가전 및 유통 광고 업계를 요리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실제로 광고 업계의 ‘백종원 효과’는 상당하다. LG전자(066570)의 경우 지난 7월 20일부터 한 달 간 백종원과 함께 최고의 여름 요리를 뽑는 이벤트를 온라인 상에서 실시한 결과 무려 약 2만 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LG전자는 백종원의 대표 방송 PPL과 출연 광고, 온라인 행사를 동시에 실시해 브랜드 인지도를 상당히 높였다. 얼음정수기냉장고 LG 디오스가 일명 ‘백종원 냉장고’로 불려질 정도다.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LG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의 연관 검색어로 ‘백종원 냉장고’가 함께 나온다. LG전자는 여세를 몰아 ‘디오스와 백종원이 만드는 요리의 기본’ 행사를 20일까지 실시해 깨끗한 물과 얼음을 기본 기능으로 하는 제품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동서식품도 최근 백종원을 모델로 발탁해 오레오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동시에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oreokorea)에는 오레오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영상인 ‘오레오 백가(家) 사전’을 선보였다.

백종원이 오레오의 역사, 판매량, 제품 종류별 특징 등을 특유의 무심하면서도 친근한 말투로 소개하는 이 영상은 유튜브의 오레오코리아 공식 채널에서 현재 조회수 116만 건을 넘어섰다. 커피에 찍어 먹거나 잘게 부숴 아이스크림에 올려 먹는 방법에 대한 소개도 인기를 끌면서 각종 블로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종원의 오레오 맛있게 먹는 법’으로 영상과 사진이 퍼지는 중이다.

백종원 광고 효과가 입증되자 주방 가전, 식품 등 요리와 관련된 업계뿐 아니라 치약, 프리미엄 글라스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백종원 모시기에 나섰다. 락앤락은 백종원을 전격 발탁해 8월 중순부터 ‘백종원의 락앤락 레시피’라는 타이틀로 온라인 디지털 광고를 론칭했다. 쿡방(쿠킹+방송)프로그램 콘셉트로 백종원이 락앤락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며 노하우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GSK도 시린이 치약 ‘센소다인’의 새로운 TV 광고 모델로 백종원을 선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백종원 씨가 ‘집밥 백선생’, ‘백종원의 3대천왕’, ‘한식대첩3’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손쉽게 요리하는 방법을 선보이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며 “친근함 속에 프로페셔널함을 갖춘 그가 프리미엄 냉장고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린다고 판단, 광고 모델로 기용했고 자사 제품이 ‘백종원 냉장고’로 널리 알려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IFA 2015]LG전자가 공개한 올레드TV와 스마트홈 모든 것
☞[IFA 2015]140만원 짜리 'LG 워치 어베인 럭스' 실물 드러내
☞[IFA 2015]소니·화웨이 신제품 공개.. "스마트폰 춘추전국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