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兆 시장잡자…불붙은 아시아 카지노 전쟁

영종도 리조트 세번째 사업자 선정
매출 1, 2위 마카오 싱가포르에 도전장
러시아 필리핀 등도 국가사업으로 추진
  • 등록 2016-02-29 오전 6:33:00

    수정 2016-02-29 오전 7:36:5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세번째 사업자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추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영종도는 ‘복합리조트 집적화 벨트’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시아 각국의 복합리조트 조성경쟁에서 한발 앞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현재 세계 카지노사업의 규모는 약 1500억달러(약 185조 475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절반인 780억달러가 아시아에 몰려 있다. 아시아 카지노시장은 마카오와 홍콩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한국 등이 나머지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싱가포르와 마카오는 우리보다 한참을 앞서 있다. 싱가포르는 2000년대 경기침체 극복 카드로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도입해 2014년 6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아시아 카지노 매출 2위 국가로 부상했다. 지난해 매출 30조원, 올해는 이보다 조금 주춤한 25조원을 전망하는 마카오는 카지노 외 시설 확충에 집중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멜코크라운 스튜디오시티는 약 3조 8000억원을 들여 비카지노 시설 구성에 주력했고, 대표적인 카지노업체인 갤럭시도 6조 5000억원을 들여 아시아 최고 수준의 리조트로 탈바꿈했다.

후발국가인 러시아도 지난해 10월 블라디보스토크 외곽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티그로 드 크리스탈’을 개장했고, 2022년까지 총 8개의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개장할 예정이다. 필리핀·베트남 등도 복합리조트 개발을 국가정책 사업으로 추진하며 경쟁에 합류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심원섭 목포대 교수는 “아시아 카지노산업의 시장규모가 80조원에 달함에 따라 각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영종도는 일단 비행 범위 1시간 30분 내에 아시아 배후 인구 13억 5000만명이란 거대시장을 두고 있어 지리적 이점이 있지만 엔터테인먼트나 대중문화와 연계한 콘텐츠 개발 없이 성공을 거두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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