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건' 비프리, 킹치메인 폭행 후 영상 공개 "왜 불쌍한 척" 조롱

  • 등록 2020-05-25 오전 12:13:19

    수정 2020-05-25 오전 7:59:38

비프리, 킹치메인 폭행 입건. 사진=비프리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래퍼 비프리(36·최성호)가 동료 래퍼 킹치메인(25·정진채)를 폭행 후 영상을 공개했다.

24일 비프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킹치메인이 얼굴에 멍이든 채 “다시는 인터넷 댓글로 협박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비프리는 해당 영상에 “싸움 못하면 남을 협박하면 안 되지. 단체 폭행할 거라며? 네가 실패하고 맞은 거잖아. 왜 그렇게 불쌍한 척해?”라고 했다.

비프리와 킹치메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서로 라임을 맞추며 댓글을 달면서 놀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놀이’란 래퍼들간 온라인상에서 댓글 등을 이어달며 랩 배틀을 이어가는 놀이다. 우리가 흔히하는 댓글로 ‘끝말 잇기 놀이’와 비슷하다.

그러다가 비프리가 킹치메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분 나쁜 댓글을 달았다며 그의 집을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비프리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비프리는 23일 오후 10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킹치메인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이 주소지는 킹치메인의 집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비프리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킹치메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행 당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비프리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그가)주소를 부르라고 요구했다”며 “나는 충분히 대면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나 그가 갑작스러운 폭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존경하던 아티스트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사람 패는 것 좋아하신다고 했으니 정당한 대가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비프리에 폭행 당한 킹치메인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금일 인스타그램을 통한 일로 인해서 비프리와 연락을 주고 받다 보니 주소를 부르라고 요구 하였다.

나는 충분히 대면하여 해결할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오후 10:20 경 내 집 앞에서 갑작스러운 폭력을 행사했고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하였다.

(비프리가) 존경하던 아티스트였고, 이제는 아니다. 사람 패는것 좋아하신다고 했으니 정당한 대가 치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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