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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와 함께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전적으로, 영광스럽게(honored) 그걸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해, 적절한 환경 아래에 놓여 있다면, 내가 그걸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정치적 인물들은 절대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 나는 적절한 환경 아래에서 그와 함께 만날 것이라고 당신들에게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에 대해 백악관의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대통령은 김정은이 조성한 위기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김정은은 여전히 국가 원수이다. 여기엔 외교적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스스로 그런 환경을 보인다면 (김정은을 만날) 준비를 하겠지만, 지금 북한은 분명히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