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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김해공항 사고’ 관련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에서 자신을 피해자 김씨의 친형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너무나 억울하고 원통하고 고통스럽고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피해를 입은 김씨는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중학교 두 자녀를 둔 가장”이라고 설명하며 “택시 운전을 해서 겨우 밥벌이하며 살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무슨 날벼락인지”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또 “동생은 아직 의식이 없고 온몸이 다 골절이 돼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다”며 “저희 가족은 기적을 바라며 뜬눈으로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글에서는 “경찰이 아직 동생이 사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속할 수 없다고 해, 사고 당일 조사만 받고 귀가 조치시켰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는 “동승자 승무원 A씨가 항공사 사옥에서 승무원 교육을 받을 예정이었고, 시간이 10여 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속도를 높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