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북]②유시민이 대선후보에 추천한 책, 서점가서 반짝 인기

이재명에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
윤석열에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등록 2021-11-21 오전 9:32:01

    수정 2021-11-21 오전 9:32:01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내년 대선이 가까워 오면서 대선후보의 움직임이 서점가 판매 동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월 3주 교보문고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에게 각각 추천한 책이 순위에 반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13일 오전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야 대선후보에게 어떤 책을 권하고 싶은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는 현직 검사의 에세이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는 러시아 작가의 소설을 추천했다.

유 전 이사장이 윤 후보에게 권한 책은 정명원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부부장이 쓴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이다. 책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차갑고 공격적인 모습의 검사 대신, 재판 도중 울기도 하고 민원인과 좌충우돌하기도 하는 실제 검사들의 일상을 담은 책이다. 유 전 이사장은 책을 추천하며 “정말 인간다운 마음과 시민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 검사로 근무하면서 어떻게 자기 일과 사람을 대하고 사건에 천착하는지를 다룬 자기 일상의 에세이”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에게는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추천했다. 책은 1970년 노벨수상작가인 솔제니친의 대표작이다. 구 소련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강제 노동수용소에 수감된 주인공의 하루를 통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박탈하는 체제의 촉압을 비판하고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려가는 개인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소설이다. 유 전 이사장은 “수모를 견디는 가장 현명한 방법을 담고 있는 책”이라면서 “고통스럽고 남루한 현실 속에서 인간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지켜가는가. 인간의 품격과 인간다움, 이런 것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지켜가는가를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손석희의 저널리즘 에세이 ‘장면들’이 출간하자마자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그 동안 뉴스 진행하며 다룬 보도내용을 토대로 독자들의 인기를 얻은 만큼 책에도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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