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봉쇄 없다" 메시지…환율, 1190원대 초반 등락 전망

글로벌 달러화 96선서 강보합 움직임
바이든 "오미크론에도 봉쇄조치 없다"
수출 업체 네고 등 환율 상승 누를 듯
  • 등록 2021-11-30 오전 8:08:20

    수정 2021-11-30 오전 8:08:2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미크론’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가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미크론에도 봉쇄조치는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오르며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0원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3.00원)보다 1.90원 내린 1191.10원에 개장할 전망이다.

전일 금융시장을 덮쳤던 오미크론 공포는 하루 새 수그러든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을 통해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머지않아 미국에서도 발생할 것이지만 패닉 상황은 아니고 우려할 수준”이라면서 “어떤 봉쇄정책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변동성을 보이며 약세를 띄던 증시도 살아났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반등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8%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32%, 1.88% 가량 올랐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달러화는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국채 금리 10년물과 달러인덱스는 1.5%대, 96선에서 소폭 오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17%포인트 오른 1.50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96.20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은 이어졌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이 2900선, 990선으로 내려 앉은 만큼 이날도 변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45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이 7600억원 가량 팔아 매도 우위를 보이자 코스피 지수는 0.92% 하락 마감했다. 2900선 초반대로 내려 앉았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의 2000억원대 순매수에도 12거래일 만에 1000선이 무너졌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는 전일 1196.10원까지 올랐다가 1200원은 뚫지 못한 장세를 확인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 국내증시 부진 등을 일부 커버하면서 환율은 119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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