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추 전 장관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전날 “지금까지 결혼 전 일이라며 남의 일인 것처럼 했던 남편 후보가 왜 대리사과를 하는지 모순“이라며 ”꼬리를 무는 의혹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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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바 결코 잊지않겠다.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라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14일 YTN에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허위 경력과 가짜 수상기록을 기재했다.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 경력사항는 2002~2005년까지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돼 있다. 하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김 씨가 근무하기 시작한 시기보다 2년 뒤인 2004년 6월 설립됐다.
또 김씨가 제출한 지원서에는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수상 경력이 기재됐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개인이 아니라 출품 업체에 수여하는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에서 2004년과 2006년에 특별상을 받았다고 기재했다.
추 전 장관은 김씨의 언행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YTN과 오마이뉴스에 등장한 김씨의 언행을 말실수나 해프닝, 설화로 단순화시키는 건 여성은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취급하고 김건희씨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김씨는 뚜렷한 자신의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 판단 아래에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기자인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는 논란이 확산되자 구 기자 본인이 먼저 ‘청와대’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구 기자는 지난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분명하게 이야기 드릴 수 있는 것은 이렇게 물어보니까 (김씨가) ‘잘 돼서 청와대에 가게 되면 구 기자님을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김씨가 먼저 나를 ‘청와대로 초청하겠다’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