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훔친다고?"…아파트 명절 택배물 슬쩍한 '간 큰' 이웃들

  • 등록 2023-01-25 오전 7:10:28

    수정 2023-01-25 오전 7:10:28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아파트 문 앞에 놓인 설 명절 택배물을 훔친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둔산경찰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자신이 사는 아파트를 돌며 남의 집 앞에 놓인 택배물을 훔친 혐의로 50대와 40대 남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50대 A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49분쯤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2층에 놓여 있던 3만9000원 상당의 소 갈비탕 아이스박스 택배물을 훔친 혐의(절도)를 받는다.

40대 B씨도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 가방을 메고 이 아파트 복도를 돌면서 사과와 음료수 택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모두 해당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주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택배물이 자꾸 사라진다’는 주민들 신고를 받고 현장 CCTV 영상 분석과 주민 탐문, 잠복근무를 통해 이들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명절을 열흘 앞둔 지난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명절 소포와 소포상자를 분류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대전경찰청은 지난 20일부터 나흘 동안 접수된 112신고가 3천9백여 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보다 13% 늘었지만, 강도와 살인 등 강력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 이후 처음 맞는 설 명절인 만큼 치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설 명절 종합 치안 활동’을 벌여왔다.

경찰은 금융기관, 편의점 등 현금다액취급업소와 침입·절도 위험이 높은 주택가들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순찰 등을 강화했고, 교통 혼잡 예상지점 62곳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을 배치해 교통방송(38회), 교통안내(30회), 트위터(35회) 등 차량 소통 지원도 나섰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설 명절 이후에도 대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 활동을 계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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