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해역 규모 5.1 지진 발생..역대 3번째 규모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충남 태안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최대, 국내 세 번째 규모의 지진으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까지 진동이 전해졌다.

1일 4시 48분 35초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북위 36.95도, 동경 124.50도 지점이다.

이번 지진은 1978년 기상관측 이후 역대 세 번째 큰 규모로, 1978년 9월 16일 충북 속리산 부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과 2004년 5월 29일 경북 울진 동쪽 약 80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 다음이다.

1일 4시 48분께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지진은 해저에서 화산 폭발, 지진, 지반의 함몰 등의 지각변동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진도 규모가 5일 경우 부실한 건물은 심한 손상을 줄 수 있을 정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바다 먼 쪽에서 발생해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정도의 신고가 몇 건 접수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