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임 재무장관 "빚 갚으려 또 빚내는 악순환 끊겠다"

바루파키스 장관 "채무상환 위해 또 빚..매우 힘든상황"
채무탕감 우회적 시사.."유럽인 모두를 위한 일"
  • 등록 2015-01-28 오전 6:34:50

    수정 2015-01-28 오전 6:34:50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신임 재무장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새로운 그리스 경제 수장으로 임명된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아테네대학 교수가 재정위기를 겪은 수년간 지속해온 구제금융과 그에 따른 돈 빌리기의 악순환을 이제는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루파키스 신임 그리스 재무장관 지명자는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새롭게 뽑힌 그리스 연립정부는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에게 이같은 끝나지 않는 그리스 위기를 종식시킬 수 있는 포괄적인 방안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신임 총리가 이끄는 급진좌파 연합인 시리자는 그리스의 재정긴축을 끝내고 부채를 탕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스는 그동안 유럽연합(EU)과 ECB, IMF로부터 총 24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뒤 재정긴축 정책을 써왔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현재 그리스는 이미 빌린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른 빚을 내야 하는 아주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이번 구제금융 재협상을 통해) 유럽인들 모두를 위한 공통된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이미 빌린 돈을 당신에게 갚겠다며 당신에게 또다른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할 순 없는 일”이라고 말하며 채권단에 채무 탕감을 요구할 뜻임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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