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락 마감..다우, 2010년 이후 월간 최대 낙폭(종합)

  • 등록 2015-09-01 오전 5:46:29

    수정 2015-09-01 오전 5:46:29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 증시는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7% 하락한 1만6528.03을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84% 내린 1972.18,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 하락한 4776.51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8월 한달간 6.6% 하락하며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6.3%와 6.9% 밀렸다.

국제유가는 이날 배럴당 49달러선을 회복하며 8% 넘게 올랐다. 이에 따라 에너지주는 1%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OPEC, 低유가에 우려..“다른 산유국과 논의할 준비 돼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약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다른 생산국들과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OPEC의 월간 간행물인 OPEC 불레틴은 최근 논평에서 “높은 원유 생산과 시장 투기에 따른 오늘날 유가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은 OPEC과 회원국, 시장 전반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우려로 남아있다”면서 “언제나처럼 OPEC은 공정하고 적정한 유가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원유 시장을 위한 올바른 환경을 창출하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번 강조했던 것처럼 OPEC은 다른 생산국들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이는 동등한 입장에서 이뤄져야 하며 OPEC은 회원국들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측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번 주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유가 안정을 위해 가능한 상호 협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와 긴급 회담을 열도록 하기 위해 OPEC 회원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

국제유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98달러, 8.8% 오른 49.2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21일 이후 최고치다.

OPEC의 유가 대응 움직임 외에 미국의 원유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부추겼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929만6000배럴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하루 960만배럴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동안 원유 시장은 공급과잉 우려가 계속돼왔다.

이날은 영국 금융시장이 써머 뱅크 홀리데이(Summer Bank Holiday)를 맞아 휴장한 여파로 거래량이 평소보다 적고 변동성이 높은 편이었다.

필립스66 등 에너지 관련주 강세..유럽 증시 하락

종목별 주가는 에너지 업종이 특히 강세를 나타냈다. 콘솔 에너지는 5.8% 올랐고, 뉴필드 익스플로레이션 컴퍼니가 5.4% 상승했다. 정유업체 필립스66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44억8000만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에 2.4% 상승했다.

이밖에 스테이플스와 오피스 디포는 각각 3.4%와 1.4% 올랐다. 트위터는 3.6%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0.1% 하락한 온스당 1132.5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공급관리협회(MNI)-시카고비즈니스바로미터가 발표한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54.7은 물론 전월의 54.7에 미달된 수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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