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날 경찰에 일러" 중학생 전 여친, 강제 성매매시킨 무서운 10대

  • 등록 2016-01-13 오전 6:00:00

    수정 2016-01-13 오후 3:59:5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전 여자친구를 협박해 강제로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가로챈 무서운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17)군 등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A군 등 3명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B(15)양을 협박해 9차례에 걸쳐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후 성매수 대금 150여 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강제로 성폭행을 하고 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협박 하는가 하면 이달 5일에는 오후 8시부터 약 4시간 가량 끌고다니며 폭행까지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폭행으로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B양은 입원치료를 받게 됐다. 이에 B양의 상태를 의심스럽게 생각한 병원측 관계자의 제보로 A군 일당의 범죄는 덜미가 잡혔다.

조사 결과 A군 일당은 지난달 21일 한 노래방에서 C(23)씨를 집단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으로 당시 목격자였던 B양이 경찰에 A군 등의 인적사항을 알려줘 경찰조사를 받게 되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 3명에 대해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B양에게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성매수 남성들의 신상을 파악해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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