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전처와 나눈 메시지 또 공개…"금메달 돌려달라"

  • 등록 2021-02-26 오전 12:06:00

    수정 2021-02-26 오전 12:06: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전처와의 대화를 공개했다.

김동성은 지난 24일 연인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성하고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전처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앞서 김동성은 지난 23일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육비를 노력하고 있다며 전처, 아들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사진=김동성 연인 인민정 인스타그램)
해당 메시지를 살펴보면 전처로 보이는 대화 상대가 김동성에게 양육비 500만 원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동성은 양육비를 재촉하는 전처에게 “돈이 들어와야 주지. 3개월 동안 290만 원 받으면서 다시 코치하고 있다. 3개월 후에는 월급 올려주기로 했으니깐 이번 달 원급 들어오면 200 정도 맞춰주겠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이에 대해 김동성은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몰아가면 더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제발 현명하게 지혜롭게 감정싸움이 아닌 현명한 방법으로 오직 아이만을 위한 생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동성은 또 어머니를 언급하며 금메달을 돌려달라 전처에게 호소했다. 그는 “금메달도 어머니가 너무 그리워하고 계신다. 어머니에게 남은 건 나락으로 떨어진 아들과 금메달뿐이다. 그 메달을 따기까지 제 혼자만이 아닌 어머니의 몫이 크기에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다. 이혼 당시 제 짐들을 못 가져왔는데 짐은 포기하더라도 금메달은 돌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동성은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나는 무조건 양육비를 위해 살겠다. 나쁜 아빠로 낙인이 됐다 하더라도 나는 진심을 다해 양육비를 위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동성 연인 인민정 인스타그램)
한편 김동성은 2004년 결혼한 전 아내와 14년 만인 2018년 협의 이혼했다. 하지만 지난해 두 자녀의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이름과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최근엔 연인 인정과 함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 출연료로 양육비를 충당하기 위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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