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추정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 당한 택시기사…경찰 수사 나서

  • 등록 2021-05-07 오전 7:26:38

    수정 2021-05-07 오전 7:26:38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신림동에서 고령의 택시기사가 젊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사진=SBS ‘뉴스8’ 화면 캡처)
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5일 밤 10시쯤, 신림동 난곡 터널 부근에서 택시기사가 무차별 폭행을 당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택시 승객으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이 쓰러져 있는 택시기사의 얼굴을 무차별적으로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택시 기사는 몸부림을 치며 고통스러워하지만 젊은 남성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주변에는 말리는 사람들이 없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하면서 영상은 끝이 났다.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밤사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확산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냈고 가해 남성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경찰은 당시 지나가던 시민이 신고해 출동했고, 택시기사를 폭행하던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폭행한 남성은 택시 승객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현재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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