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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A씨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 10대의 강력 처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11시30분께 여주시 홍문동의 한 길가에서 A군(17) 등 10대 청소년 4명이 B씨(60대·여)의 머리 등 신체를 물건을 이용해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붙잡아 이들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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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A군은 꽃송이로 B씨를 때리며 “야 니 남자 친구 어디 있어 헤어졌냐, 담배 사줄 거야 안 사줄 거야 그것만 딱 말해”라며 괴롭히고 있다.
이에 B씨가 “안 사”라며 자리를 뜨려고 하자 A군은 “자리 옮기지 마”라고 위협하기도 한다. B씨가 “나이가 몇 살인가, 학생 신분 아닌가”라고 묻자 A군은 “열일곱”이라고 말하면서도 폭행은 멈추지 않았고 조롱 섞인 말투로 비꼬기도 했다.
특히 A군이 B씨 폭행에 사용한 물건은 다름 아닌 국화꽃인데 출처는 인근의 위안부 소녀상 앞에 추모하기 위해 놓아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을 향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B씨는 소녀상 부근에서 채소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 (할머니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