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실 거울 너머 '번쩍' 불빛…불법촬영해온 사장

  • 등록 2021-12-29 오전 7:26:15

    수정 2021-12-29 오전 7:46:4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기 포천시의 한 공장에서 특수거울을 설치해 샤워장 내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8일 경기 포천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공장사장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샤워 중이던 이 공장의 외국인 근로자 B씨를 특수거울을 통해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샤워실에 설치된 특수거울은 한쪽은 거울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반대편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워장 내부 모습은 옆에 바로 붙어있던 사장실에서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당시 샤워장을 이용하던 B씨는 거울 너머로 불빛이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특수거울로 직원의 샤워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고 그의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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