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카페]KT, 악몽같던 2G 종료..LTE로 `워프`

  • 등록 2012-03-20 오전 8:14:16

    수정 2012-03-20 오전 8:30:4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9일 오전 10시, KT는 전국 군·읍·면의 2G(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스위치를 일제히 내렸다. 이날까지 2G 서비스를 이용하던 가입자는 2만여명. 한때 가입자 1000만명을 웃돌며 회사를 먹여 살렸던 KT의 2G 서비스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KT(030200)는 “19일로 2G 서비스를 전면 종료했다”며 “오는 4월까지 2G 서비스 망이 사용하던 주파수 대역을 4G 롱텀에볼루션(LTE)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2G 종료 과정은 우여곡절 그 자체다. KT는 LTE용 주파수가 모자라자 작년 6월까지 2G용 주파수 대역에 자리한 2G 가입자의 방을 빼기로 했으나 가입자 수가 맘 먹은 대로 줄어들지 않았다.

KT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작년 4월 100만명을 웃돌던 2G 가입자를 8월에는 33만명으로, 11월에는 14만명으로 확 줄였다. 11월 방송통신위원회가 2G 종료 계획을 승인해 주자 KT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12월, 2G 고객 970명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2G 종료 집행금지 가처분 소송이 발목을 또 잡았다. KT는 한 달 동안 법원을 오가며 경쟁사들이 LTE 고객을 흡수하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드디어 작년 12월26일 법원이 2G 종료를 승인하자 KT는 올해 1월2일부터 LTE 서비스를 개시했다. 하지만 이미 경쟁사들은 저만치 앞서간 상태였다. 가입자 1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경쟁사들과 달리 KT의 LTE 가입자수는 30만명대에 머물러 있다.   KT 측은 출발이 늦은 만큼 2G 종료를 계기로 심기일전해 4G 이동통신 경쟁 구도에 하루 빨리 뛰어들겠다는 전략이다. 또 2013년까지 2G 가입자들에게 01X 번호 이용 및 번호변경 표시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용자 보호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석채 KT 회장은 19일 “LTE 경쟁에서 뒤처진 게 사실이지만 우리는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센터(CCC)라는 차별화된 기술이 있다”며 “4월까지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면 LTE 가입자 유치는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KT 2G 종료를 둘러싼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일부 KT 2G 고객들이 KT와 방통위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이 남아 있다. KT로부터 직권해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다른 2G 고객들은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달 제기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이석채 KT회장 "단말기값 해외보다 40~50% 비싸다" ☞[일문일답]이석채 "LTE, 4월 전국망 구축후 본게임" ☞이석채 KT 회장 "단말기 값때문에 통신요금 비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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