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 행진에도 기관 투자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205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나 금리 인상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났고,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하지만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증권사 추천주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증권사가 추천한 22개 상장사 가운데 16개 상장사 주가가 추천일보다 상승했다.
한국사이버결제(060250)와
라이온켐텍(171120) 등의 수익률이 눈에 띄었다.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은 추천한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며 다른 증권사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국사이버결제 최대주주가
NHN엔터테인먼트(181710)로 바뀐 것을 주목했다. 웹보드 게임시장 정체로 고전하는 NHN엔터는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한국사이버결제를 인수해 연계 서비스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 한 주 동안 17.9% 올랐다.
한화투자증권이 추천한
삼익악기(002450)도 8% 이상 올랐다. 중국 악기 시장 성장과 함께 수혜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이 1가구 1자녀 정책을 완화하고 소득과 교육 수준 향상으로 크게 악기 시장이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 피아노 보급률은 5% 수준으로 선진국 30%보다 낮다.
동양증권이 추천한 라이온켐텍도 8.8% 올랐다. 생산능력 증설로 매출이 늘고 있다. 라이온켐텍은 2분기에 매출액 338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2%, 45.9% 늘었다. 한샘에 공급하는 인조 대리석 매출이 늘고 있다.
반면
씨젠(096530) CJ E&M 등은 3~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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