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된데 대해 구원파 대변인이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니다”며 입장을 밝혔다.
22일 이태종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순천 매실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 유병언·유대균 부자 수배 전단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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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최소한 지난 5월 25일 유병언 전 회장과 동행했던 신모씨가 체포됐을 시점까지는 유 전 회장이 살아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며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유 전 회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2주 만에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다는 점과 겨울 점퍼에 벙거지를 쓴 초라한 행색, 주위에 막걸리병, 술병이 많았다는 점 등 유 전 회장이 아닐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검경은 22일 전남지방경찰청이 지난달 12일 순천 매실 밭에서 발견된 부패한 남성 시신 한 구의 DNA가 유병언 전 회장의 친형인 유병일 씨의 DNA와 상당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유 전 회장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된 순천의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과 불과 2~3km 떨어진 곳으로, 발견 당시 신체 일부가 분리되는 등 상당히 훼손된 상태여서 지문도 채취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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