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bp전쟁]전문가들이 말하는 초저금리시대 투자처는?

상대적 안정성과 수익률 기대 가능한 지수형 ELS 주목
"저금리 몸 사리기보다 적극적 투자 필요"
  • 등록 2014-09-23 오전 7:00:00

    수정 2014-09-23 오전 8:04:45

[이데일리 안혜신 김인경 기자] 은행 예금금리와 적금금리 연 1%가 더 이상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고 있다. 비록 큰 돈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기왕이면 한푼이라도 더 받고싶고, 단 1bp(베이시스포인트, 0.01%)라도 아쉬운 것이 투자자의 마음이다. 그렇다면 저금리 시대, 그래도 눈여겨봐야 할 투자처는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22일 초저금리 시대에 몸을 사리기 보다는 적극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금융시장이 어렵게 흘러가고 있지만,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나치게 회피하는 태도로는 수익을 제대로 얻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이 가장 많은 추천한 투자상품은 비교적 안정적이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증권업계의 주가연계증권(ELS)이었다. ELS 중에서는 종목형보다 지수형에 주목했다.

박종진 한국투자증권 압구정 PB센터 차장은 “그동안 크게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었던 ELS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면서 “위험부담이 어느 정도 있어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수익률 부분에 있어서는 만족이 되는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장인태 신한은행 PWM 도곡센터 팀장 역시 “코스피200, 유로스탁스50(EUROSTOXX5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세 개를 이용한 지수형 ELS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투자자는 세 지수가 조합된 상태에서 쿠폰이 높은 상품을, 비교적 보수적인 투자자는 이 중 두 개의 지수를 뽑아서 하는 상품 중 조기상환 조건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살펴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정부 정책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오른 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권하는 의견도 많았다. 박 차장은 “정책적으로 경기부양 등이 시행되다 보니 배당주펀드나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수진 삼성증권 압구정지점 PB 역시 “시장의 관심이 배당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배당이 보다 현실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펀드 중에서는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그 중에서도 특히 소비재 관련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유백민 미래에셋보험 삼성은퇴설계센터 컨설팅 매니저는 “우리나라보다 환경이 나은 고성장 지역에 분산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아시아퍼시픽 소비재 부문은 5년간 연평균 8% 이상 꾸준히 수익이 났기 때문에 관련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 중에서는 변액상품에 대한 투자를 추천했다. 동양생명 WM센터 이성영 수석은 “정부 정책이 퇴직연금 수요를 늘리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자금 유동성에 대한 안전판이 만들어진 만큼 긴 호흡으로 변액보험에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기간을 늘려 상대적으로 높은 이율을 적용받고 최저금리 보증제도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장기 저축성 보험도 투자처로 언급됐다.

장 팀장은 “적립식 한도가 남아있다면 보험을 채우는 게 예금 금리보다 높은 상황”이라면서 “저축성 보험, 특히 10년 가량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공시율이 꾸준히 나오는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다소 위험한 자산에 대한 투자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지 않는 ‘적극성’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는 조언이다.

한 PB는 “과거 투자손실을 본 경험 때문에 지금같은 저금리 시대에 활용할 투자수단을 예금으로만 제한하는 것은 분명 현명하지 않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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