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의 여성들, `상체 노출`한 채 공원 나들이 나온 이유는?

  • 등록 2016-01-20 오전 5:55:55

    수정 2016-01-20 오전 5:55:55

속옷을 입지 않고 반 누드 상태로 도심 공원에 나들이 나온 여성들이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메트로’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팀] 상의는 물론 속옷도 입지 않은 반 누드 상태로 도심 공원에 나들이 나온 여성들이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최근 호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가슴을 노출한 50여명의 여성이 피크닉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조 버클리 레녹스와 아만다 하워스는 세계적인 여성 해방 운동 ‘프리 더 니플’을 호주에 정착시키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성의 가슴 노출을 허하라”는 뜻의 ‘프리 더 니플’은 남성의 상체 노출에는 관대하면서도 여성의 가슴 노출은 검열의 대상이 되는 ‘이중 잣대’에 반하는 국제적 운동이다.

두 사람은 호주에 ‘프리 더 니플’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6년, 티셔츠 입기엔 너무 덥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만다는 총 3400여명의 여성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는데 이 중 800여명이 참석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누리꾼들은 “관심 받기 위한 행위 등 아이 같은 행동을 당장 멈춰라” “당신들은 포르노를 홍보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버클리는 “누리꾼들의 비판을 이해한다. 그들의 생각도 수용할 생각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날 참석했던 여성들과 논의한 뒤 매달 행사를 진행하겠다”며 소신을 굽히지는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남성 중심의 사회에 도전하겠다”며 ‘양성평등’이 자리 잡는 날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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