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韓평화 원한다"..시진핑에 'CVID 의지' 표명(종합)

향후 北비핵화 과정서 협조 요청한 듯
남중국해에서의 中군사활동 우려 표명
  • 등록 2018-06-15 오전 5:54:53

    수정 2018-06-15 오전 5:54:53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고자 중국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이른바 CVID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향후 본격적인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는 탓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공조체제’ 구축에 공을 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을 두고 양국의 셈법이 다른 데다, 남중국해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두 나라의 신경전은 이제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시 주석과 중국 관리들에게 “미국은 이 지역에서 지속할 수 있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원한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드디어 우리가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 믿는다”면서도 한반도 평화 구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우리가 한반도 평화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나는 바람직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진정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참여를 재확인했고 결의안 자체에 제재완화의 작동원리가 포함됐다”며 “우리(미·중)는 적절한 시점에 그것(제재완화)을 검토하기로 동의했다”고 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시 주석에게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활동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남중국해에서의 전초기지 건설과 무장에 대해 깊은 우려를 거듭 확인했으며, 이런 행동들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분쟁을 복잡하게 하는 동시에 자유무역과 지역 안정성을 해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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