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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별로도 상승폭이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주간 전세가격지수를 보면 1주차에 -0.16%, 2·3주차에 -3.2% 하락했고 4·5주차에는 각각-0.59%, -0.88%로 낙폭이 커졌다.
실제로 과천 대장아파트인 원문동 래미안슈르(2899가구)는 현재 전세가(전용 84㎡ 기준)가 최저 7억854만원에 나왔다. 최근 실거래(3월31일) 전세가격 7억2000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하락했고 지난 2월19일 실거래가 10억원 대비해서는 3억원 가량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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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오는 12월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1317가구), 2021년1월 과천위버필드(2128가구), 2022년12월 과천자이(2099가구) 등 올해말부터 신규 입주물량이 잇따라 나올 예정이어서 전세가격이 하락 또는 보합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래미안슈르 3억원, 과천푸르지오 써밋 1억원 (9억8000만원 → 8억8000만원) 등 새아파트 전세가가 급락한 데 이어 별양동 일대 주공아파트 역시 작년9월 6억7000만원까지 올랐던 것이 현재 5억6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순위 요건 강화에 따른 전세 수요 역시 크게 떨어졌다. 정부가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1순위 의무거주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이달 중순부터 시행할 예정이어서 투자를 위한 외지인 전세수요가 급감한 분위기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최근 과천 1순위 요건이 거주 2년으로 강화되며 분양을 받으려고 이전하는 임대차 추가수요가 감소했다”며 “또 올해 과천 아파트 입주물량이 2988가구로 지난해 543세대보다 증가해 입주물량에 여유도 있는 것이 전세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