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꼬마위성' 사출 성공..양방향 교신은 아직

누리호가 쏘아올린 성능검증위성서 분리
KAIST·항우연, 10여차례 상태정보 수신
KAIST "전압, 온도 모두 정상..양방향 교신 기대"
  • 등록 2022-07-02 오전 9:40:05

    수정 2022-07-02 오전 9:40:05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태양동기궤도(700㎞)에 올린 성능검증위성에서 조선대 팀의 큐브위성이 분리된데 이어 KAIST 팀의 큐브위성까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KAIST 팀은 2일 오전 9시 기준 첫 교신에서 조선대팀(2회 비콘신호 수신) 보다 많은 10회 비콘신호를 수신해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할지 관심이다.

KAIST팀의 큐브위성 RANDEV.(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는 “두 번째로 사출된 KAIST 팀 큐브위성이 2일 오전 3시 42분께 KAIST 지상국으로부터 상태정보(비콘신호)를 10여차례 이상 받았다”며 “큐브위성이 보낸 상태정보는 전압과 온도 등 모두 정상범위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KAIST팀의 큐브위성(RANDEV)은 초분광 카메라로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하는 초소형 위성이다. 이 위성은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후 태양전지판과 안테나를 정상적으로 전개했다. 안테나 온도(7.2도),배터리(7.97볼트) 등 각종 서브시스템의 전압과 온도 모두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교신 예정시간인 2일 오후 3시 35분이며, 오후 5시 13분에 큐브위성의 자세제어를 위해 각속도 감쇠모드 명령을 전송할 예정이다. 위성은 초분광 카메라로 지구를 관측한 이미지와 미리 메모리에 저장해 놓은 이미지를 지상국으로 보낼 계획이다. 연구팀은 위성 상태가 안정화되면 우선 큐브위성 메모리에 미리 저장해 놓은 이미지를 다운받는 명령을 보내 양방향 교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KAIST 관계자는 “위성과 지상국 사이 각도인 고각이 15도 이상돼야 교신이 잘돼야 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라면서 “아직 정확한 데이터를 받지 못해 언급은 어렵지만 10여차례 상태정보를 수신한 만큼 다음 번에는 양방향 교신까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는 지난 2019년에 열린 ‘제5회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4개의 대학팀(조선대,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이 직접 만든 큐브위성이 실렸다. KAIST팀에 앞서 사출된 조선대팀의 큐브위성은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서 두 차례 비콘신호를 보냈다. 이어진 교신에서 조선대 지상국은 미약한 비콘신호를 4차례 받았다. 양방향 교신까지 이뤄지지 못했고, 연구팀은 위성 상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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