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점거래 시작한 해외주식 서비스 들여다보니

토스증권, 수수료·제공 종목 수 가장 많아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 3배 증가
  • 등록 2022-09-21 오전 6:09:00

    수정 2022-09-21 오전 6:09: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는 이제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가 시행한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IBK투자증권 등 5개사를 추가 지정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점차 대상 종목 수를 늘리며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증권사는 총 25개사로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를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IBK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SK증권 △현대차증권 △상상인증권 등 5개사를 선정했다. 이미 기존 20개 증권사에 대해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한 뒤 이번에 5개 증권사를 추가로 지정한 것이다.

증권사들 서로 소수점거래 대상이나 수수료 등을 차별화하며 모객에 나섰다. 낮은 수수료는 물론 가장 많은 소수점거래 종목을 제공하는 곳은 토스증권이었다. 토스증권은 거래 가능한 종목 수가 3562개로 가장 많았고 수수료는 오는 2023년 6월30일까지 0.1%를 제공한다. 토스 증권 측은 “10달러 이하 주문시 수수료는 무료”라며 “수수료 0.1% 제공 기간은 추후 연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는 해외 주식 소수점 주문을 온주 단위로 묶지 않고 즉시 체결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은 투자자들이 소수점 거래를 신청하면 증권사가 이를 1주 단위로 만들어서 매매주문을 체결하는 식인데, 토스증권은 이 과정을 생략하고 소수점 거래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미국 파트너사에 거래 주문을 직접 전송한다는 설명이다.

그래서일까. 지난해 4분기부터 해외주식 서비스를 본격화한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올해 1분기 6조2380억원에서 소수점 거래를 본격화한 지난 2분기에 9조4450억원으로 51.41% 급증했다. 이에 토스증권 해외주식거래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은 1분기 37억원에서 2분기 100억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동일하게 수수료 0.1%를 제공하는 키움증권은 527종목이 거래 가능하다. 또한 삼성증권은 0.25% 표준 온라인 수수료를 제공하지만 24시간 주문이 가능해 투자자 편의를 배려했다. 이처럼 점차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적립식 매매에 적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대 투자자인 A(29)씨는 “미국 주식만 매매하고 있는데 소수점이 된다고 해서 큰 차이는 사실 느껴지지 않는다”며 “단기 투자보다는 소액으로 꾸준히 적립식으로 매매하는 분들 편의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주식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쳤다는 점은 증권사들 입장에서 아쉬운 요소다. 가뜩이나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물론 해외주식 거래대금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월별 미국주식 거래대금은 올 초 323억달러에서 지난달 259억달러로 집계되며 지난 7월 반등 시기의 증가세를 제외하곤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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