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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은 이어 “초등학교 6학년 때 촌지를 밝히는 담임 선생님을 흉보던 친구를 담임 선생님이 심하게 때려서 항의 차원에서 수업을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을 중학교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생활 기록부에 정의감이 뛰어나다, 남을 배려하고 책임감이 뛰어나다’고 써주셨다”고 소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대 시절에 중고등학교를 못 다니고 공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생활기록부가 사실 없다. 이 생활기록부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것을 베껴서 쓸 수 밖에 없었다”며 “어려웠지만 그땐 꿈이 있었던 것 같다”고 장래 희망란에 대통령을 적었다.
학창시절 별명이 매점 빵돌이였다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어릴 때 선거 벽보를 보고 ‘정치인이 되어야 하겠다’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특이사항란에 ‘밥을 남기는 적이 없음’이라고 적은 것을 두고는 “밥은 정말 남기지 않고 다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야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당시 은사였던 박태중 선생님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의자도 책상도 없는 시골분교를 다니는 시골뜨기에게 대도시 진학의 꿈을 심어주시고 전과도 사다주시고 하면서 오늘의 제가 있는 시작을 만들어 주신 분”이라며 “국회의원이 된 후에 선생님을 후원회장으로 모셨다. 후원금을 잘 모아주셔서 그런 게 아니라 제 인생의 원점이기 때문에 후원회장으로 모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으로 모두 ‘일에 대한 집중’이라고 적었다.
아버지가 경찰공무원이었다는 박용진 의원은 “높은 직책은 아니셨는데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전교조 관련 교외 시위를 세 번 주도해서 졸업을 못 할 뻔했다”며 “대학을 다니면서는 총학생회장으로 수배되고 감옥을 드나들고 해서 이 자리에서 아버지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