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9000만원…CJ올리브영, 파격 지급에도 시끄러운 이유

  • 등록 2023-02-03 오전 7:07:51

    수정 2023-02-03 오전 7:07:5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CJ올리브영이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내부 임직원 사이에서는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제공)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상품기획(MD) 부문 직원들에게 연봉의 80~16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성과급을 9000여만 원이 입금된 계좌 내역을 인증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상품 매출로만 2조 원이 넘는 매출 규모를 올렸다. 이는 2021년 연 매출과 맞먹는 규모다.

엔데믹 현실화에 따라 메이크업 수요가 증가하고 경쟁사인 GS리테일 랄라블라가 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매장 사업을 접으면서 CJ올리브영 실적에는 호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커뮤니티 블라인드 갈무리)
그런데 MD 직군 외 다른 직원들은 연봉 20%~40% 수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한 재직자는 블라인드에 이같은 상황을 전하면서 “다 같이 웃지 못해 안타깝다”고 했다.

이에 대해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성과급은 개인 성과에 따라 금액이 상이하다”며 “확인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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