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차에 몸 싣고 봄 맞으러 가다

코레일 추천 3월 역사 여행
  • 등록 2017-03-01 오전 1:11:00

    수정 2017-03-01 오전 1:11:00

경남 양산 원동면 일원에서 열리는 원동매화축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이 오는 길목. 기차에 몸을 싣고 봄을 맞으러 가는 길은 늘 새롭다. 코레일은 ‘코레일이 추억하는 그곳, 역사여행’이라는 주제로 경부선 원동역(경남 양산)과 중앙선 구둔역(경기도 양평) 2곳을 3월 추천 역사여행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경남 양산의 경부선 원동역(사진=코레일)


◇매화가 있는 그 곳 ‘원동역’=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원동역에 내리면 1300리의 낙동강이 반겨준다. 낙동강의 힘찬 물줄기와 토곡산의 정기를 함께 품은 원동역은 사계절이 늘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해질 무렵 승강장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낙조는 원동역과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원동역은 1905년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해 1988년 현재의 한옥 형태로 재건축된 후 현재까지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역 광장에는 가로세로 6m의 대형 ‘천사의 날개’ 벽화가 낙동강을 마주하며 새로운 명소로 방문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3월에는 양산시에서 개최하는 매화축제가 열린다. 특히 오는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원동면 일원에서 열리는 ‘제11회 원동매화축제’에는 매화향 힐링콘서트를 비롯, 시립합창단의 도깨비 콘서트, 달달한 토크 콘서트, 매화퍼포먼스, 매화학생사생실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변 관광지로는 낙동강 나루터 신을 모신 제당인 ‘가야진사’, 원동의 숨은 보물 ‘신흥사’, 원동을 둘러싼 명산 ‘토곡산’, ‘천태산’과 낙동강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낙동강 자전거길’ 등이 있다. 한편 원동역은 부전역과 부산역을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찾을 수 있으며, 하루 19회(상행 10회, 하행 9회) 운행한다. 첫차는 부전역 출발 오전 06시 18분과 부산역 출발 오전 07시 50분이고 막차는 오후 20시 10분이다. 축제기간에는 열차표가 빨리 매진될 수 있으니 승차권을 미리 구매할 것을 권한다.

경기도 양평 구둔역(사진=코레일)
◇ 추억 속 그 곳 ‘양평 구둔역’= 따뜻한 봄 햇살 맞으며 목조양식으로 된 건물에 들어서면 삐걱거리는 발걸음 소리와 함께 나무로 된 대합실, 사무실, 숙직실 심지어 그 시절 시간표까지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이 곳. 경기도 양평의 구둔역이다. 1940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이후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굴곡진 역사를 이겨냈다. 2012년 청량리~원주간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폐역이 되면서 역사와 광장, 철로, 승강장은 등록문화재(296호)가 되었다. 구둔역은 2012년 최고 흥행작이었던 건축학 개론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극 중 승민(이제훈)과 서연(수지)이 선로를 걸으며 설레는 첫 데이트를 했던 장소가 바로 구둔역이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주말이면 구둔역을 찾아 손을 잡고 선로를 걷는 연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올해 구둔역은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문화공간을 마련해 시간여행을 주제로 역의 이름을 따 아홉 가지 컨셉으로 구성했다. 또한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할 장소를 마련하고, 카페를 꾸며 관광객을 맞이한다. 다목적 공간인 행복제작소에서는 피자만들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용문사’, ‘친환경농업박물관’, ‘양평레일바이크’, ‘지평리 5일장’ 등이 있다. 구둔역은 청량리역에서 하루 4번 운행하는 무궁화호를 타고 일신역에 내리면 된다. 첫차는 오전 7시 5분이고, 막차는 오후 7시 7분이다. 50분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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