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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지난해 처음 VR 단편 영화를 공개한 뒤 새로운 VR 단편영화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씨넷(CNET)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지난해 선보인 사이클스(Cycles, 2018) 성공 이후 또다른 VR 단편영화 프로젝트를 극비리에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이클스의 감독인 제프 깁슨(Jeff Gipson)이 맡을 예정이다. 깁슨 감독은 겨울왕국·주토피아·모아나 등의 제작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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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스의 개발 프로그램 책임자인 니콜라스 러셀은 “사이클스는 이 회사가 VR 기술 도입에 주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단기간에 차기 작품에 도전한다는 것은 디즈니 스스로 VR을 통해 어떤 미래를 그리는지아직 구체화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VR 영화에 도전할 뿐”이라고 말했다.
사이클스는 가정의 탄생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것의 진정한 의미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깁슨 감독이 어린 시절 조부모와 함께 살면서 쌓은개인적인 추억을 바탕으로 했다. 디즈니는 이번 선댄스 영화제에서도 사이클스를 공개했다.
VR에 공들이는 디즈니..9월 넷플릭스에 도전장
새롭게 제작되는 영화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두 번째 VR 영화이지만, 디즈니는 상당기간 VR 기술 도입에 공들여왔다.
디즈니의 액셀러레이터는 2014년부터 매년 10여 개의 관련 회사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로스앤젤레스의 크리에이티브 캠퍼스에서 재정투자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VR기기 ‘포스 재킷’의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독주하는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넷플릭스와 콘텐츠 계약을 완전히 마무리하고, 9월 새로운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