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주식부호, 정의선 1위..이해진 1조 '톱5' 합류

  • 등록 2013-11-25 오전 8:06:59

    수정 2013-11-25 오후 3:09:2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주식자산가치가 1000억 원이 넘는 ‘3040’세대 주식부호 52명 가운데 자수성가 창업자는 9명(17%)에 불과했다. 1조 원 이상 자산가 5명 중 2명이 창업자였으며,나머지는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은 재벌가 2~3세들이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1000억 클럽’ 멤버는 54명에서 2명이 줄었고, 1조 원 이상 자산가는 이해진 네이버(035420) 이사회 의장이 올해 처음 ‘톱5’에 입성해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최고 주식부자는 3조5000억 원의 주식 자산을 가진 현대자동차(005380)그룹 정의선 부회장이었다.

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주식부호 500명 가운데 30, 40대 젊은 부호의 주식 가치를 평가한 결과, 1000억 원(22일 종가 기준)이 넘는 자산가는 총 52명으로 집계됐다. 1조 원이 넘는 자산가도 5명에 달했다.

출처: CEO스코어(단위: 억 원), 증가율은 2012.12.28. 대비
최고 주식부호는 정의선 부회장

‘3040’세대의 최고 주식부호는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었다. 정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해 기아자동차, 현대엠코 등 현대차 계열사들의 주식을 보유해 자산이 3조5530억 원에 달했다.

정 부회장의 자산가치는 전년 보다 1300억 원 가량 늘어나 2위에 오른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2조670억 원)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3위는 1조3500억 원의 신세계(004170) 정용진 부회장이었다.

4~5위는 게임사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 김정주 회장과 포털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이 차지했다. 두 사람 모두 자수성가형 부호로 재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1조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엔엑스씨 지분 48.5%를 보유해 자산가치가 1조3340억 원에 달했고,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 지분 4.64%를 가진 이 의장은 1조44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의장은 특히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글로벌 돌풍으로 네이버의 주가가 1년 새에 두 배 가까이 오르며 올해 처음 ‘1조 클럽’에 입성했다. 네이버 창업멤버인 이준호 최고운영책임자도 덕분에 7900억 원(7위)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재벌가 2~3세 형제자매들도 주식 부자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삼남매인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6950억 원)·이서현 부사장(5463억 원)은 모두 5000억 원 이상의 자산가로 등극했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아들딸인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2450억 원), 현대백화점 정몽근 회장의 장남 정지선 회장(9030억 원)과 차남 정교선 부회장(4640억 원),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아들딸인 동부제철 김남호 부장(6000억 원)·김주원 씨(1730억 원), 효성(004800)그룹 조석래 회장의 장남과 삼남인 조현준 사장(4270억 원), 조현상 부사장(2970억 원), 한국타이어(161390)그룹 조양래 회장의 네 자녀인 조현식(4800억 원), 조현범(5920억 원), 조희경(2340억 원)·조희원 씨(2970억 원)도 모두 1000 억대 자산가에 이름을 올렸다.

LG(003550)그룹의 후계자로 부상하고 있는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인 LG전자 구광모 부장은 5240억 원으로 14위에 올랐다.

자수성가형 부호는 대부분 ICT업종

이외 자수성가형 1000억 클럽 멤버는 엔씨소프트(036570) 김택진 사장(4930억 원), 위메이드(112040) 박관호 의장(2970억 원),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사장(1760억 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의 창업주 이재웅 전 사장(1650억 원), 제약업체 내츄럴엔도텍(168330) 김재수 사장(1080억 원), 에이블씨엔씨(078520) 서영필 회장(1050억 원) 등 6명이었다.

자수성가형 주식부호 1위였던 김택진 사장은 작년 6월 넥슨재팬에 지분 14.7%를 8045억 원에 매각해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여성부호 1위는 이부진 사장

30, 40대 여성부호는 총 8명이었으며,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6050억 원으로 1위였다. SK(003600)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SK행복나눔재단 최기원 이사장이 6880억 원, 엔엑스씨 김정주 회장의 아내인 넥슨 유정현 이사가 5820억 원, 제일모직·제일기획 이서현 부사장이 546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