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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주자인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지지율이 나란히 떨어진 반면, 야권 인사인 윤 총장이 선전하면서 이 지사와의 순위가 뒤바뀐 게 눈에 띈다. 앞서 10월 조사에서는 이 대표와 이 지사는 각각 21.5%, 윤 총장은 17.2%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한달 사이 윤 총장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굳건할 것 같던 이낙연·이재명 양강 체제가 깨졌다.
10월 조사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이 대표는 올해 4월 조사에서 40.2%까지 찍은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인천·경기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이 각각 3.3%포인트·1.3%포인트 올랐으나 서울에서 8.3%포인트가 곤두박질한 17.9%에 그쳤다. 이른바 진보 진영의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10월 (45.8%) 대비 2.5%포인트 내려간 43.3%였다.
반면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 총장은 20%대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갱신,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중도·보수층에서 돋보였다.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10월 대비 3.5%포인트·2.9%포인트 올랐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9.6%포인트 급등한 27.3% 지지율이 나왔다.
윤 총장의 높은 지지율은, 지난 24일 발표된 직무정지 및 징계위 회부 등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관심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서울행정법원은 윤 총장의 직무정지 처분에 대한 효력 집행정지 재판 심문을 마쳤다. 오는 2일에는 윤 총장을 대상으로 한 법무부 징계위가 예정돼있다.
아울러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심상정·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2.5%포인트 내린 48.1%,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유승민·오세훈·주호영·황교안·원희룡)은 1.3%포인트 오른 41.7%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0.2%포인트에서 6.4%포인트로 좁혀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