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인천 '맛'거리 완전정복

육-차이나타운 '원조 짜장면'
해-강화 후포항 별미 '밴댕이회'
공-신포국제시장 명물 '닭강정'
  • 등록 2014-09-19 오전 7:45:21

    수정 2014-09-19 오전 7:45:21

인천 차이나타운의 백년짜장면(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은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중구 북성동 차이나타운에는 우리나라 짜장면의 원조를 맛볼 수 있고, 강화 후포항으로 가면 성질이 급해 바로 죽는다는 밴댕이로 만든 회·무침·튀김을 코스요리로 맛볼 수 있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중구 신포동 신포국제시장은 평일에도 줄을 서서 사먹어야 하는 닭강정과 매콤새콤한 쫄면도 인기다. 이외에도 인천에는 42개나 되는 음식거리가 있다.

▲‘짜장면의 원조’ 차이나타운=인천은 우리나라 짜장면의 원조로 알려진 지역. 고기와 춘장을 한 데 볶아 버무린 국수는 중국에서도 오직 산둥에서만 먹던 음식이다. 1883년 개항 때 들어온 산둥 사람들은 인천항 부두 노동자들을 상대로 그 국수를 만들어 팔았고, 춘장을 연하게 풀어 우리 입맛에 맞추면서 한국식 짜장면을 탄생시켰다. 짜장면을 최초로 식탁에 올린 곳은 1912년 문을 연 공화춘이다. 문전성시를 이루던 공화춘은 1983년 간판을 내렸지만 짜장면박물관으로 다시 탄생했다. 차이나타운에는 세대를 잇는 중국집들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진하게 숙성시킨 춘장과 부드러운 면발이 어우러진 짜장면은 다른 어느 지역의 중국식당과는 차원이 다르다. 공갈빵, 월병, 화덕만두, 차 등 중국식 별미도 맛볼 수 있다.

▲‘쫄면거리’ 신포시장= 중구 신포동 신포국제시장에는 닭강정, 신포만두, 순대, 쫄면 등 먹거리가 널려 있다. 이 가운데 쫄면은 1970년대 초 광신제면에서 잘못 만든 굵고 질긴 냉면 면발에서 유래한다. 이웃 분식집 맛나당으로 건너가 채소와 고추장으로 새콤달콤하게 버무려 재탄생됐다. 아무리 씹어도 쫄깃쫄깃한 식감이 괜찮아 너도나도 찾던 게 지금의 국민 분식이 됐다. 원조 쫄면의 면발은 도톰하면서도 부드럽고 쫄깃하다.

인천 신포국제시장 닭강정(사진=한국관광공사)


▲‘삼치구이 거리’ 동인천역 앞 골목길=경인국철 동인천역 인근 삼치거리에 가면 생선 굽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40여년 전 인근 양조장에서 빚은 막걸리와 삼치가 만나 자연스레 거리의 명물로 형성됐다. 한때 삼치구이집 30여곳이 성황을 이루던 거리에는 현재 10여곳만이 남아 있지만 여전히 찾는 이들로 북적인다. 노릇노릇 구워낸 큼직한 삼치에 막걸리를 곁들이면 일품이다.

▲‘물텀벙이 거리’ 용현동=남구 용현동 사거리에서 인하대 방면 초입에는 물텅범이거리가 있다. ‘못 생겨도 맛은 좋은’ 물텀벙이는 마산 등 타도시에서 일명 ‘아귀탕’으로도 불린다. 1960년대 부둣가 노동자들의 술안주로 시작해 요리로 인정받았다.

▲‘밴댕이’ 고향 강화도=인천에서 밴댕이가 주로 나는 곳은 강화군 교동도와 석모도 사이로, 후포항 선착장 근처에 횟집 30여곳이 있다. 성질은 파르르 해도 맛은 일품이다. 도심에는 남동구 구월동 종합문화예술회관 앞 먹자골목, 연안부두 해양센터, 차이나타운 등에 밴댕이 전문 식당이 몰려 있다.

인천 강화 밴댕이 회(사진=한국관광공사)


▲도심 속 ‘꽃게거리’ 송도=인천은 연평도 꽃게의 출하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평도에서 잡은 꽃게의 상당수는 인천·옹진수협 공판장을 거쳐 전국에 판매된다. 이 때문에 연안부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송도유원지에서 인천상륙기념관까지 이르는 길에는 꽃게를 주메뉴로 하는 음식점이 즐비하다. 대청도·연평도 등 서해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꽃게로 만든 탕과 찜은 꽃게 마니아들의 혀를 녹일 정도다.

송도유원지에서 인천상륙기념관까지 이르는 ‘꽃게거리’에 놓인 꽃게들(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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