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의 증시브리핑]막내린 그리스 총선과 실적발표

  • 등록 2015-01-26 오전 7:44:44

    수정 2015-01-26 오전 7:44:4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말 많았던 그리스의 총선이 끝났다.

25일(현지시간) 치뤄진 그리스 총선은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 당을 이끄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총선 기간 동안 치프라스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가 제공한 2천400억유로(한화 293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의 절반 수준으로 탕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리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170%이상인 채무를 갚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한데다 정부는 부채탕감보다 국민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빚 갚기’에 고통받던 그리스 국민들은 시리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선거 후반으로 들어서며 치프라스 대표가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없다’고 밝힌 만큼, 글로벌 사회는 극단적인 모습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평가한다. 다만 정치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환율이나 금리가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겠다.

이번 주는 대형주의 4분기 성적표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 대림산업(000210)의 어닝쇼크로 건설주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다행히 현대건설(000720)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기도 했다.

당장 오늘 화학 대장주 LG화학(051910)이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4분기 실적은 나프타 가격의 하락속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화학제품의 현물 시장 내 움직임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이번 주 SK하이닉스(000660), KT(030200), NAVER(035420), POSCO(005490) 등이 줄줄이 성적을 내놓는다.

미국 역시 이번 주 실적 발표의 정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20% 이상이 성적을 내놓는다. 퀄컴,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종목을 비롯해 세계 시총 1위를 자랑하는 애플도 화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 6와 6+의 판매량이 급증한 만큼 어닝서프라이즈 여부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애플의 부품주인 LG디스플레이나 LG이노텍, 이라이콤 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실적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지만, 그래도 유로존 리스크가 정점에 달했던 올해 초에 비하면 투자에 나서기 나쁘지 않은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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