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재테크 톡! Talk!] ‘보험은 손해’라는 말은 틀렸다

외부 기고
임지운 마이리얼플랜 이사
  • 등록 2017-04-22 오전 6:00:00

    수정 2017-11-14 오후 1:44:05

[마이리얼플랜] 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손해에 대한 걱정이 자리 잡고 있다. 누구나 같은 혜택을 받는 것이라면 더 큰 비용을 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산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비교’와 같은 과정을 거쳐야 안심을 한다. 그런데 만약 이보다 앞서 보험의 필요성의 관점에서 보험가입 자체를 결정 할 때 ‘보험은 손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아예 시작도 못 할 수 있다.

그런데 누군가 보험 가입은 절대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제안을 한다면 어떨까? 보장도 받고 돈도 돌려받는다면 이보다 매력적인 제안은 없다. 이런 보험이 바로 환급형 보험이다. 최근에는 환급금은 낮추되 보험료를 줄인 저해지 환급형 보험도 있다. 환급금이 있지만 조금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낮췄는데, 보장내용은 같으니 이 역시 손해를 방지해 줄 수 있다는 심리를 자극하는 보험이다.

종신보험은 사람들의 손해를 보기 싫어하는 마음을 설득하기 좋은 보험상품이다. 종신보험의 해약 환급금을 활용하여 다양한 쓰임이 있다고 설명할 수 있고, 말 그대로 죽을 때까지의 보장이므로 누구나 한번은 쓸 수 있으니 손해가 아니라고 말하면 부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약환급금을 활용하는 기능에 대한 설명을 과장하여, 보장성 보험인 종신보험을 아예 저축성 보험으로 둔갑시키는 경우가 문제이다. 대부분의 종신보험은 보장성 보험이지만 연금으로 전환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종신보험을 해약하여 다시 일시불 연금을 가입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본질은 접어둔 채 저축의 기능을 강조함으로써 연금전환 기능은 결국 ‘보험은 손해’라는 생각을 지우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실 복잡한 분석이 아니더라도 가입설계서의 환급금 예시표를 보면 종신보험은 저축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보험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만약 보장과 저축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싶다면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을 따로 가입하면 된다. 50만원의 종신보험에 가입해 30년 후 연금을 타는 것과 45만원의 연금보험에 가입하고 5만원으로 30년간 보장을 받는 사망보장에 가입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보험에 가입하면서 손해를 피할 수 있는 확률은 적다. 대부분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고, 일부의 사람만이 병에 걸리거나 일찍 사망하기 때문이다. 보험 가입 직후 큰 보험금을 타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험으로 큰 이익을 누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보험은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보험을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고, 보장성보험이라면 일정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당하다. 보장과 납입 원금까지 모두 손해 보지 않고 가지려 한다면 ‘보험은 손해’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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