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기업 체감경기 '급랭'

BSI 전망치, ''99.1→95.6→92.4''..하락세 가팔라
15개월째 기준선 하회..IMF 이후 최장기록 지속
  • 등록 2017-07-28 오전 6:00:04

    수정 2017-07-28 오전 6:00:04

▲종합경기 BSI 추이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간 지속되고 있는 기업들의 체감경기 부진이 회복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28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를 보면 8월 전망치는 92.4에 그쳐. 15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했다.

BSI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반대를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31개월 연속 두자릿 수대에 그쳤던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기간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특히 BSI 전망치는 두달째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99.1을 기록해 기준선에 근접했던 BSI 전망치가 7월에 95.6으로 떨어지더니, 이번엔 92.4까지 추락하는 등 두달째 3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이다.

8월 BSI 전망치는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휴가시즌과 장마로 인한 생산 차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지면서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낮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7월 실적치는 27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부문 별로 봐도 △내수(93.8) △수출(95.7) △투자(95.7) △자금사정(99.8) △재고(103.6) △채산성(94.5) 등 전 부문에서 부진했다.

다만, 고용의 경우 100.7을 기록해 7월 실적치 중 유일하게 기준선(100)을 넘었다. 5월(98.4)과 6월(99.1) 고용이 부진했던 기업들이 7월 들어 다소 직원 채용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기업들의 체감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우호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통해 기업 심리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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