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진중권 정의감, '최성해 총장실' 앞서 멈춘다더라"

  • 등록 2020-01-06 오전 7:33:06

    수정 2020-01-06 오전 7:33:0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비판에 다시 답을 내놨다. 이 의원은 진씨에게 “정경심에게 향한 정의감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겐 어떻게 처신했느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최근 진씨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수사를 옹호하는 입장을 펴는 데 대해 부정적 논평을 내놨다가 설화에 휩싸였다. 진씨는 4일 자신을 비판하는 이 의원의 과거 행적에 대해 친일파 비유까지 써가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고, 이 의원은 다시 진씨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이날 글에서 진씨가 지적한 과거 문재인 대표와의 갈등 문제에 대해 해명하는 한편, 진씨가 조 전 장관 일가의 도덕성 등 의혹에 대해서는 엄격하면서 학력위조가 드러난 최성해 동양대 총장 문제에 대해선 함구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진 선생이 다른 분들과 대화하시려면, 먼저 밝혔으면 하는 것이 있다”며 “최성해 총장의 학위 거짓말을 언제 알았는지, 학위 거짓말은 대수롭지 않다는 것인지, 학위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심각한 거짓말이나 탈법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은 데 안 그렇다고 생각하시는지, 학위 거짓말이 학생과 학교와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정경심 교수의 ‘위조’ 행위보다는 덜 하다는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생산적일 것 같다”고 지적했다.

도덕성을 문제 삼아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비판을 정당화하려면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학 총장의 비위행위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대응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최성해 총장이 학력위조 외에도 과거 친동생 경영 건설사에 학교 공사를 몰아줘 감사에서 적발되고 입찰방해죄로 기소돼 1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정경심 교수에 대한 분노에서 보듯이 학생들을 끔직하게 사랑하는 ‘정의파’ 진중권씨는 교수로 재직하면서 재단 비리, 일감몰아주기가 가능한 구조적 조건이 완벽하게 세팅되어 있는 동양대에서 직원과 학생에게 초래되는 손해에 대해선 어떤 결기를 보이셨는지 궁금하다”고 몰아붙였다.

이 의원은 “저는 ‘가오는 있는’ 진 선생은 정경심 교수를 비판하는 동일한 잣대로 처신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런데 진 선생의 정의감과 비판의식은 최성해 총장실 앞에서는 멈춘다고 경멸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니 이왕 나서신 김에 자세하게 밝히실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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