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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반전했다. 사상 최고치 부담에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나온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내린 3만3077.63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신고점을 찍었다가, 다시 내려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내린 4163.26에 마감했다. S&P 지수 역시 역사상 최고점에서 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 내린 1만3914.7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의 경우 1.36% 떨어진 2232.00을 나타냈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접종 확대와 경제 재개로 시장 상황에 고무돼 있다”며 “연간 가이던스에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코카콜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54.0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 전반의 분위기는 강세장에 기울어 있다. 각종 경제 지표가 우호적인 데다 기업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상승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것이다. 이를테면 UBS는 올해 S&P 지수 전망치를 4400을 상향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차익 실현에 따른 숨고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1.18%, 1.38% 뛰어오르며 신고점을 계속 갈아치웠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 내린 7000.0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6% 하락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2% 내렸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