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해외 언론은 7일(현지시간) 지진으로 타이난시 융캉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 빌딩 4개 동을 포함해 6채 이상의 건물이 무너졌다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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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현지 언론은 적어도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최소 150명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10일짜리 여자아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를 기다리는 10명을 제외한 246명의 소재지는 모두 파악됐지만, 춘제 연휴를 맞아 고향이나 친척집을 찾은 방문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은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부분적인 피해를 입은 주변 건물과 달리 완전히 무너져내렸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타이난시와 가오슝(高雄) 일대의 17만 가구가 정전됐고 40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대만은 강진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4월에도 이번과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고, 1999년 9월에는 진도 7.7의 강진으로 2400명 이상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