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후 3분의1 전기차로 바뀐다”‥JP모건의 경고

“전기차, 부품수 적어 유지비용 10%까지 낮아질 수도”
“반도체 2~3배가 더 사용..최대 수혜산업 될 것”
  • 등록 2017-08-23 오전 5:22:50

    수정 2017-08-23 오전 5:22:50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이 전기차의 대중화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예상했다.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하면 산업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JP모건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는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35%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30년이 되면 전기차의 비중은 48%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8년 후 전체 자동차의 3분의 1이 전기차로 바뀔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기존 내연 자동차와 전기차의 가격 차이가 급격하게 좁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JP모건은 “어떤 지점에 도달하게 되면 전기차로의 변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로의 변화는 자동차 산업의 대대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전기차가 보편화 되면 유지 보수 비용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은 “기존 자동차는 2000개의 부품이 필요하지만, 전기차는 20개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전기차의 유지비는 일반 자동차의 10%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동차 딜러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건이다. 자동차 수리와 유지에 기대는 자동차 딜러들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전기차의 차량 수명이 더 길어지면 자동차 금융의 규모도 줄어들 수 있다고 JP모건은 경고했다.

원유 시장도 타격이다. 전기차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원유 수요도 크게 줄어든다. 현재 자동차가 글로벌 원유 수요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산업은 전기차의 최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보다 많은 반도체를 쓰기 때문이다. JP모건은 “내연 자동차보다 전기차가 2~3배 규모의 반도체를 더 쓰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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